고등지구는 아직도 곳곳이 공사판. 식당 하나 오픈된다는 소식이 들리면 고등동 근무자의 가슴은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그정도로 아직은 식당이 많지 않아요.
원조복이네짬뽕은 고등동의 맛집 오아시스 같은 곳이예요. 고등동에도 맛집 있다 흑흑.
다섯번 넘게 가보고 쓰는 리얼 후기!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의외로 대로변이 아니고 안쪽 골목에 있어요.
네이버 지도
원조 복이네 짬뽕
map.naver.com
건물앞과 옆쪽에 주차공간이 있고, 부족한 경우 인근 골목에 눈치껏 주차를 하면 됩니다(공사중인 곳이 많음 진입시 주의! 고등지구 곳곳이 좀 그런 편이예요)
입구에 들어서면 키오스크 기기가 있어요. 키오스크를 통해 스스로 주문하셔야하는 시스템.
짬뽕 짜장면에 토핑 선택이라 나오는데 보통이냐 곱배기냐를 선택하면 되고,
선택후 '주문'을 누루면 사실은 '담기' 기능입니다.
저는 갈떄마다 이 버튼 누를때 움찔하곤해요. 약간 헷갈리는 단어선택...이 키오스크 모델의 한계인듯해요.
그러나 그 외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불만은 커녕 찬양하라 원조복이네 짬뽕 ㅠㅠ
실내 인테리어는 평범 깔끔하고, 창가를 보고 혼자 먹는 자리들도 있습니다 (사진은 없네요 ㅠ)
주방쪽. 자세히 찍지는 못했지만 녹색면을 주방에서 직접 제면하고 있어요. 수타는 아니고 제면기에서 나오는데 그래도 바로 나온 면이고 이집만의 레시피로된 반죽이어서 그런지 정말 쫄깃하고 맛있는 면이예요!
드디어 나온 해물짬뽕. 해물과 야채가 너무나 싱싱하고 면도 탱글탱글.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 않은 국물맛. 정말 환상적입니다. 제가 잠실 롯데 호텔 중식당의 짬뽕을 좋아하는데, 28,000원인데 물론 엄청난 석촌호수뷰를 보는 맛도 있지만 신선한 해물과 진한 국물이 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복이네 짬뽕은 그 롯데호텔 짬뽕의 가성비 버전이라고 할까요. 해물의 신선도도 못지않고 국물도 정말 뒤지지 않아요. 정말 맛있습니다.
서울의 비싼 임대료를 내는 것보다 성남 고등동 주택가에 위치하고(여기 임대인지 사장님 건물인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주문받는 인건비를 줄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원가를 줄였기 때문에 9,000원의 가격에 이렇게 풍성하고 신선한 짬뽕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어요.
정말 소중합니다. 이곳.
탕수육 소짜ㅎㅎㅎ 소중합니다. 중식당에 와서 탕수육을 안 먹을 수는 없지요. 탕수육도 꽤 맛있습니다. 튀김옷이 두툼한 편인데 바삭하게 깔끔하게 잘 튀겼고 고기도 부드러워요.
홍합도 깔끔하게 손질되어서 나옵니다. 냠냠. 홍합 수염 막 엉켜있고 그러면 먹다가 뱉어야하는데 이 짬뽕은 그렇지 않답니다.
보통 점심때 짬뽕 먹고 나면 오후에는 배가 불러서 후회하고 한동안은 짬뽕 먹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데 원조복이네짬뽕은 점심때 먹고 저녁때 다시 생각나요. 저는 그렇더라구요 ㅋㅋ 식탐 ㅠ ㅎㅎ
평일, 주말 모두 식사시간에는 줄서기 일수입니다. 붐비는 시간 살짝 피해보시고, 그렇지만 평일 브레이크 타임은 조심하시구요.
월요일에는 쉽니다! (검색 안해보고 월요일에 갔던 새럼 여기 있네요)!
고등지구 정보는 계속됩니다~ 고등지구~~ 참 아담하죠? 나날이 멋진 타운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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